[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반듯한 치아를 갖기 위해 치아교정을 선택한다.
치아교정 과정은 통증부터 관리까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을뿐더러 부작용도 적지 않아 시작하기 전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치아교정으로 인한 의외의 부작용 때문에 고민 중인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탐디엠(TAM DIEM)에는 치아교정 때문에 남자친구와 키스를 제대로 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20대 대학생인 여성 A씨는 예쁜 외모를 가졌지만 항상 바르지 못한 치아 때문에 고민이었다. 결국 그녀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치아교정을 시작했다.
치아교정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가지런하고 고른 치아를 가질 수 있다면 이 정도 고통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거추장스러운 치아 교정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제대로 된 스킨십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치아 교정을 시작한 이후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와 남자친구는 가벼운 뽀뽀조차 하지 못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다가올 때마다 교정기를 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가 교정기 때문에 다칠까 걱정이 앞서 계속해서 키스를 거부했다.
참다못한 남자친구가 "그냥 교정기 빼버리면 안 돼? 더 이상 못 참겠어"라고 그녀에게 화를 낼 정도였다. A씨는 "남자친구는 심지어 '계속 이렇게 치아 교정하느라 스킨십도 제대로 못 할 바에 그냥 헤어지는 게 낫겠다'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의 고민을 들은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냥 헤어지고 교정 끝나고 예뻐진 모습으로 더 멋진 남자친구를 찾아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A씨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
치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실제로 치아 교정 중 키스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하며 키스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교정 장치로 인해 서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