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김포공항점 걷는데 '다트핀'이 날아와 눈 밑에 박혔습니다"

롯데몰에서 부모와 함께 있던 세 살 아이에게 다트 핀이 날아와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입력 2020-06-23 08:20:56
SBS '8 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3살 아이가 갑자기 날아온 다트 핀에 눈 아래쪽을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SBS '8 뉴스'는 중학생이 잘못 날린 다트 핀에 3살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생후 27개월 된 아들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찾았다.


그런데 쇼핑몰 안 게임장을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의 얼굴로 다트 핀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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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던진 빗나간 다트 핀이 게임장 밖을 걷던 아이 얼굴에 박힌 것이다.


아이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다트 핀이 마스크를 뚫고 오른쪽 눈 바로 아래에 꽂혀 봉합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A씨는 "갑자기 아이가 말도 못 하고 뛰길래 봤더니 얼굴에 뭐가 꽂혀 있더라"면서 "아이가 (너무 놀라) 소리도 못 질렀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쇼핑몰 통로였다. 다트 과녁 주변에는 안전시설도 없었고, 주의하라는 안내문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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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관계자는 "(설치) 기준이 없다. 법적으로 설치하라는 기준은 없다"며 매체에 말을 흐렸다.


A씨에 따르면 게임업체 측은 사고 직후 보험 처리하겠다며 연락을 했으나 롯데몰 측은 사흘이 지나도록 사과의 연락조차 없었다고.


롯데몰 관계자는 "보상을 못 해 드리다 보니까 저희 쪽에서도 연락하면 혼선이 있을까 봐 그랬다"며 매체에 해명했다.


계약상 게임업체 측에 보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게임업체가 보험사를 통해 보상하면 보험사가 다트 게임을 한 중학생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놀이 시설에 대한 우려, 안전불감증 문제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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