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인간관계는 처음 만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 시간이 가면서 진짜 본인의 모습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당신의 뒤통수를 쳤던 사람 한 명을 떠올려 보자.
처음에는 마치 '영혼의 단짝' 처럼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 "이건 좀 아니지 않나?"하는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때 당신은뭔가 쎄한 점을 발견하고도 "이것만 빼면 괜찮은 사람인데.."라는 생각으로 관계를 이어갔을 테다.
그러다가 거하게 뒤통수를 맞고 나서야 "빠른 손절이 답"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오늘은 당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빠르게 손절하면 좋은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 4가지를 준비했다.
1. 남의 험담을 많이 하는 사람
조금 친해졌다 싶으면 "너한테만 하는 말인데…"라면서 주변 사람들의 험담을 하는 이들이 있다.
소위 '뒷담화'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남의 좋지 않은 이야기를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을 말한다.
뒷담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당신이 잘 들어 줄수록 더욱 많은 이들의 험담을 늘어놓는 '모두까기' 인형으로 변모한다.
계속 듣다 지친 당신이 "이제 남의 험담 그만 하라"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른 이에게 당신에 대한 뒷담화를 늘어놓기 시작할 것이다.
2.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은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이 한 대사다. 이 대사는 고마움을 모르는 이들에게 데인 사람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데인 이들이 많다는 것의 방증일 것이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마치 나에게 뭔가를 받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내가 해 준 것에 대해 불평 불만을 늘어놓으며 "더 좋은 것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기도 한다.
3.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
하루에도 열두 번씩 기분이 변하는 사람이 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나서 떠들다가, 갑자기 축 처져서 비관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이런 사람은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이들은 내가 같은 행동을 해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내놓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
처음 몇 번이야 맞춰 줄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가 지치고 힘들어진다.
이런 사람의 기분을 맞춰 주는 것보다 나의 정신건강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4. 돈을 안 갚는 사람
살다 보면 적어도 한 번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생기는데, 돈을 빌려주고 나면 갑자기 주객전도가 되는 경우가 있다.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와 빌리고 난 뒤 행동이 확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돈을 빌려간 뒤 내가 갚으라는 말을 하지 않으면 전혀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돈 갚으라"는 말을 꺼내면 "내가 안 갚을 거 같아서 그러느냐"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많은 이들은 "돈을 빌려줄 거라면 돌려받지 않아도 괜찮은 금액만 빌려주라"는 조언을 내놓는다. 아예 "줬다"고 생각하면 마음이라도 편하다는 게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