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덩치 커진 줄도 모르고 어릴적 버릇 그대로 하며 애교 부리는 포켓몬들

Twitter 'esasi8794'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따스한 그림체와 독특하면서도 미소를 자아내는 포켓몬 일러스트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의 프리 일러스트레이터 나오(ネヲ)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esasi8794'에 포켓몬스터 캐릭터들의 성장한 모습을 담아낸 게시물을 올렸다.


그가 올리는 일러스트 속 포켓몬들은 어릴 때 버릇과 애정 표현 방식을 고스란히 지닌 채 자란 설정으로 묘사돼있다.


어릴 때 습관이 그대로 이어져 덩치가 커진 어른이 돼서도 어리광을 부리거나 장난을 치는 것이다.



Twitter 'esasi8794'


우선 주인의 옷자락을 무는 버릇이 있는 캐릭터 이상해씨는 이상해꽃으로 자라면서 주인의 팔까지 삼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오는 '옷이 엉망이 됐다. 어릴 때 버릇은 그대로지만 힘 조절은 제대로 해준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두 번째로 파이리가 리자몽으로 자라는 과정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애착 인형을 품에 지닌 파이리가 어른이 돼서도 품에 안고 잔다는 설정이다. 나오는 '아직도 그 인형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Twitter 'esasi8794'


꼬부기는 어린 시절 소심한 겁쟁이였다. 세월이 지나 거북왕이 되어서도 주인 뒤에 거대한 덩치를 숨기는 모습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


어리광쟁이 브케인은 거구의 블레이범이 되었지만 여전히 주인을 못살게 굴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응석쟁이 리아코는 입을 누르는 귀여운 습관이 있다는 설정이다. 쑥쑥 자라 성인 공룡 장크로다일이 되어서도 응석을 부릴 때면 입을 꾹 누르는 사랑스러움을 뿜어냈다.


강아지 같은 치코리타는 주인의 배에 머리를 비비적거리곤 한다. 나오는 '여기 봐달라는 사인이다'라고 설명했다.



Twitter 'esasi8794'


메가니움으로 자라서도 여전히 주인만을 바라보며 만져달라고 머리를 비빈다.


팔 사이에 머리를 쏙 집어넣는 버릇이 있는 아차모는 어른 번지코가 돼서도 커다란 머리를 쑥 들이밀곤 한다. 어릴 때는 새초롬하더니 커서는 더욱 대담해졌다는 설명이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고 괜히 추억에 잠기는 듯한 일러스트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해당 일러스트는 19만회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