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원나잇한 거 걸린 여친한테 "눈감아주겠다"면서 남친이 내건 조건

과거 클럽에서 원나잇을 했다는 사실을 걸린 여자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자기도 원나잇을 하겠다"고 말했다는 사연을 소개한다.

입력 2020-05-24 16:24:5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너도 했는데 나는 왜 못해?", "나도 할 거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원나잇 사실을 걸렸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학생인 A씨는 친한 친구들과 종종 클럽을 가곤 했다. 클럽에서 만난 남성들과 원나잇을 즐기기도 했다.


그녀는 같은 대학교 중앙 동아리에서 지금의 남자친구 B씨를 사귀면서 클럽 생활을 과감하게 청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클럽을 자주 다녔다는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A씨 스마트폰에는 그날의 기록들이 남아 있었다. B씨가 우연히 보게 된 A씨의 카카오톡 메신저에는 모르는 남자와의 수상한 대화 내역이 존재했다. 거기에는 원나잇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있었다.


당황한 B씨는 A씨에게 "이 사람 누구야"라고 물었다. A씨는 "내 핸드폰을 왜 만지냐"고 화를 내면서 "너랑 만나기 이전에 잠깐 만났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나한테 그런 말 없었잖아"라며 "대화 내용이 평범하지 않던데 사귀던 사이 맞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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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A씨는 "사실 클럽에서 만난 남자야"라며 "잠도 잤다"고 털어놓았다.


A씨가 사실을 털어놓자 B씨는 "그럼 나도 원나잇 한 번 하고 오겠다"고 답했다.


황당한 반응에 놀란 A씨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들은 대로다 나도 원나잇 할 거다"라며 재차 설명했다.


A씨는 "너랑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냐"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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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에 게재했고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냐"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찌질하다", "과거에 연연하는 모습이 너무 별로다", "당신을 위해서라도 헤어지세요"라며 A씨 편을 들었다.


반면 "남자친구도 문제지만 원나잇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은 것도 좀 그런데", "내가 남자친구라도 기분 나쁠 듯", "원나잇 하는 사람은 원나잇 하는 사람이랑만 만나세요"라며 A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그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해당 사연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