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대변 실수하자 조용히 닦아주고 사라진 20대 여성
할아버지가 있던 자리에서부터 흘러내린 변은 버스 내부로 빠르게 퍼져갔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게 도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요즘에는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도 어려움에 빠진 시민을 도운 여성이 있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난달 30일 중국 매체 '베이징 뉴스(The Beijing News)'는 이틀 전인 28일 구이저우(Guizhou) 성의 카이리(Kaili)시의 한 시내버스에서 일어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가 함께 공개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은 몸이 불편해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버스에 힘겹게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버스 안에 악취가 퍼지기 시작했다. 변실금을 앓고 있던 할아버지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할아버지가 있던 자리에서부터 흘러내린 변은 버스 내부로 빠르게 퍼져갔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던 그때 한 20대 여성이 자리에 일어났다. 그리고는 휴지를 꺼내 바닥에 쪼그려 앉아 할아버지의 대변을 닦아냈다.
맨손으로 대변을 닦아낸 탓에 손은 물론이고 신발에도 온통 대변이 묻었지만 여성은 불평 없이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그다음 역에서 하차했다. 버스 기사가 급히 불러 세워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여성은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거절하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버스에서 처음 만난 할아버지가 민망하지 않도록 먼저 나선 여성.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그녀에게 칭찬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