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주 살해해 장롱에 넣어둔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다

서울 동작구에서 일어난 할머니, 손주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아버지로 밝혀졌다.

입력 2020-04-30 14:19:10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주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그는 바로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주의 아버지였다.


30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사건 수사를 알게 된 뒤 잠적한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모텔에 숨어있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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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했으며, 두 사람과 함께 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장롱 안에서 비닐에 쌓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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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외상이 없어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