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나무 면봉' 때문에 군인들도 바들바들 떠는 영국의 코로나19 검사 방법

지난 28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 한국과는 달리 딱딱한 면봉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 공포에 떠는 영국군 영상이 게재됐다.

입력 2020-04-29 13: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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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우리나라가 진보적인 기술과 대응으로 각국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 검사 체취 키트에 포함된 의료용 면봉의 경우, 호흡기에 넣어도 큰 고통이 없도록 얇고 잘 휘어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섬나라' 영국 로얄 버뮤다 연대(Royal Bermuda)의 코로나19 검사 현장은 상황이 약간 살벌(?)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한 영국 군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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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해 보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용 면봉이었다.


기존에 봐왔던 의료용 면봉의 모습이 아닌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고통이 따를 것 같은 두껍고 단단해 보이는 재질이었다.


해당 군인은 눈을 감고 살짝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롭게 검사를 받았지만 막상 기다란 막대 면봉이 들어오자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는 고통스러운 듯 신음 섞인 울음을 터뜨렸고 눈은 질끈 감았다. 마치 아이처럼 온몸을 덜덜 떨며 상상 이상의 고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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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 키트와 달리 영국이 이처럼 딱딱한 면봉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영국 정부가 전염병 치료 등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비축해 놓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면봉, 보안경 등을 구매 목록에서 누락시켰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검사 장비를 비롯한 전반적으로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에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저 단단한 것을 그대로 코에 넣다니 너무 무섭다", "동공 지진 제대로 온다" 등의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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