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우리 집 '쪼꼬미'가 두 달 만에 '거대 곰'이 돼버렸습니다"

녀석은 순식간에 불어난 몸집과 달리 여전히 귀여운 성격을 유지해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입력 2020-04-06 16:33:25
Instagram 'gus_the_rottie'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앙증맞은 팔다리를 자랑하던 쪼꼬미 댕댕이가 어느새 푸짐한 곰돌이가 돼버렸다.


몸집은 3배로 불어났지만 애교 많은 성격은 여전해 녀석은 종종 가족들 품으로 파고들 때마다 대형사고(?)를 벌이기도 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어느덧 대형견이 돼버린 거스(Gus)와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집안의 가장인 마이크(Mike Flanagan)는 평소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지만, 그의 장모인 페기(Peggy Allen)의 반대로 키울 수가 없었다.



Instagram 'gus_the_rottie'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었던 마이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강아지를 꼭 키워야 하는 이유를 어필하며 끊임없이 장모를 설득했다.


마이크의 열정에 마음을 연 페기는 "무릎에 앉힐 수 있는 강아지 정도면 괜찮겠다"며 입양을 조건부 허락했다.


그렇게 조그마한 강아지 거스와 가족들의 동거가 시작됐고, 녀석의 깜찍한 미소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페기의 마음도 녹였다.


하지만 당시 페기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거스의 품종이 '대형견'이라는 것을 말이다.



Instagram 'gus_the_rottie'


거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몸집이 불기 시작했고, 불과 몇 달 후 45kg에 육박하는 튼튼한 대형견으로 자랐다.


마이크는 순식간에 커져 버린 녀석의 몸집에 혹시나 장모가 싫어하지는 않을지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다행히 거스의 깜찍한 미소와 애교 만점 성격에 푹 빠져버린 페기는 그 누구보다 거스를 사랑했고, 한순간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이런 장모의 모습을 본 마이크는 "장모님이 장인어른과 사별했을 때 거스가 옆에 꼭 붙어 따뜻한 위로를 해줬다"며 "그때부터 둘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Instagram 'gus_the_rott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