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은 했지만 학생들 '코로나' 집단감염 될까 봐 책상마다 칸막이친 초등학교 근황

더이상 개학을 미룰 수 없어 일단 개학은 했지만 집단감염이 우려 돼 책상마다 칸막이를 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중이다.

입력 2020-03-27 18:37:20
YouTube 'RTI English'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우려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개학을 미룰 수 없어 속속 학교들의 개학을 준비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대만 매체 RTI는 최근 코로나19로 여러 번의 연기 끝에 개학한 대만의 초등학교 모습을 보도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새 학기를 맞는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교실의 풍경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YouTube 'RTI English'


교실 안에서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에 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의 책상마다 노란색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만 현지 교육 당국은 "간이 칸막이를 통해 서로 이야기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침이 튀는 것을 막아 학생들을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학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YouTube '民視英語新聞 Formosa TV English News'


YouTube 'RTI English'


학생들은 등교 때마다 교문에서 체온을 재야 하며 매시간 자신의 책상과 교실 곳곳을 소독하는 등 평상시 새 학기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풍경을 보인다.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이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4월 6일 개학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