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 32번째 사망자 발생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사망해 국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32명에 달한다.

입력 2020-03-04 06:34:4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나 3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A(78)씨는 지난 3일 사망했다.


그는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사망 이유는 파악 중이다. 


향후 브리핑을 통해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 소식도 연일 들려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대구에서만 6명이 숨졌다.


특히 일부 사망자들은 부족한 음압 병동 탓에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3일까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3,081명이었다.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확진자 수다. 


하지만 현재 대구에서 운영할 수 있는 병상은 1,329개 불과해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대구는 2천 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입원 대기 중에 있으며 신천지 신도를 전수 조사할 경우 확진 환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타 시·도 병원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환자는 200명에 달한다. 


많은 의료진이 대구 현지로 급파 혹은 자원해 몰리고 있지만 수많은 환자를 돌보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망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