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켰을 때 화면에 '기본' 배경이 뜬다면 당신은 부정할 수 없는 '찐 아재'다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배경 화면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다면 늙었다는 뜻이다.

입력 2020-02-29 16:30:23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대학교에서 우연히 후배 새내기의 핸드폰을 보게 된 당신.


최애 아이돌의 사진으로 설정해 놓은 새내기의 핸드폰 배경 사진을 보니 썰렁한 기본화면인 내 핸드폰이 어쩐지 부끄럽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본 새내기가 "선배님, 요즘 누가 배경 화면 기본으로 해요"라며 얄밉게 웃는 것이 아닌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당황스러운 한편, '내가 정말 늙었나?' 하는 생각이 새삼 밀려온다.


사진 = 인사이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에는 딱히 배경 화면으로 할 것도 없지 않나, 다들 어떤 배경으로 해놓냐"며 묻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비교적 젊은 누리꾼은 최애 아이돌의 사진으로 해놓거나 본인이 찍은 풍경 등으로 설정해 놓은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비교적 나이대가 있는 일부 누리꾼은 기본 배경으로 해놓는다고 답했다.


카카오톡 프사는 20대와 30대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핸드폰 배경 화면에서 '아재냐, 아니냐'가 판가름 나는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그동안 별다른 의식 없이 핸드폰 배경 화면을 쓱쓱 바꿨다면 당신은 아직 젊은 것이다.


반면 몇 년째 기본 화면을 고수하고 있다면 당신의 아재력이 점점 차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젊은 세대와 점점 멀어져가는 '찐 아재'가 되고 싶지 않다면 핸드폰 배경 화면을 바꿔보도록 해야겠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