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수면·섭식 장애로 1년 5개월 쉬어"···다행히 '사랑불'로 자존감 회복했다고 알린 '구승준' 김정현

'사랑의 불시착'으로 브라운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배우 김정현이 앞서 휩싸였던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입력 2020-02-24 22:40:28
오앤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를 마친 배우 김정현이 전작에서 중도 하차 및 태도 논란을 겪던 당시 심정을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한 '사랑의 불시착'은 '도깨비'(2016) 기록을 깨고 21.7%(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기준)로 tvN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김정현은 능글능글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더없는 순정남으로 변하는 구승준으로 분해 여심을 저격했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인터뷰에서 김정현은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안에서 반성과 희망을 발견한 작품이었다"라며 "그 일들을 겪고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넘치는 행복감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뜻있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


2015년 영화 '초인'으로 연기자 데뷔한 김정현은 2018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었다. 


이후 MBC '시간'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며 20대 주목받는 신예 남자배우로 발돋음했다.


하지만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무표정한 태도로 무성의 논란에 휩싸였고 드라마 촬영 중 수면 및 섭식 장애를 호소하며 작품에서 하차, 1년 5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이에 김정현은 "사실 저 스스로 그때의 기억과 지금의 기억을 대비해보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때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라면서 "이후 힘든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난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tvN '사랑의 불시착'


이어 그는 "과거 태도 및 하차 논란과 관련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 작품으로 만난 이정효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진 부분이 많다"라며 "시청자분들을 보며 자존감을 회복했고 그저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클 뿐"이라고 말했다.


논란 후 만난 작품이 큰 성과를 거뒀기에 지금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터.


김정현은 "차기작은 상의 중"이라며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구분 없이 좋은 작품으로 이야기 드릴 준비가 되었을 때 또 인사드리겠다"라는 말로 끝인사를 전했다.


뉴스1


tvN '사랑의 불시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