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한 지금 '말년 휴가' 나온 병장들에게 국방부가 내린 조치

국방부의 출타 제한에 말년 휴가 나가는 병장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하게됐다.

입력 2020-02-21 12:27:45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말년 휴가 나가는 병사들은 부대 복귀 없이 전역할 예정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하지 않도록 질본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에 군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출타를 제한할 예정이다. 다만, 전역 전 마지막 휴가 및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따라서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휴가 일정을 조정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바로 전역할 예정이다.


이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를 막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뿐 아니라 국방부는 대구, 경북지방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이달 2주간 잠정 중지했고 해군, 해병, 육군 등 모집병 면접 일정 또한 조정했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의 환자가 156명 확진된 가운데 군 내 확진자는 총 3명이 발견되어 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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