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홉살···아동학대 아닌가 생각도" 반려묘 폭행 논란에 입장 밝힌 구사랑 소속사

아역 배우 구사랑이 반려묘를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측이 "아동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입력 2020-01-20 22:34:51
(좌) Instagram 'b_yungyeong', (우) 구사랑 유튜브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반려묘 학대 논란이 제기됐던 아역 배우 구사랑 측이 입을 열었다.


20일 구사랑의 소속사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아동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아홉 살이다. 너무 어린아이에게 가혹한 표현들, 도를 넘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본인도 반성 중이고 특히 어머니 역시 매우 가슴 아파하고 있다. 다만 퍼져나간 영상이 너무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에 따른 반응 역시 과하다. 아이가 무방비 상태에서 크게 상처받고 있어 염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구사랑 유튜브


이어 "어머니가 직접 사과했는데도 걷잡을 수 없이 확인되지 않은 이슈와 자극적 보도에 당할 재간이 없다"면서 "건강한 비판에서 끝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관계자는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을 보면서 이건 아동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가 최대한 상황을 잘 견디고 대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구사랑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물을 언박싱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상자에서 물건을 꺼낼 때 고양이가 다가오자 곧바로 손으로 머리를 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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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고양이가 다가오자 그는 고양이 얼굴을 때리기도 했으며 몸통을 들어 던지기까지 했다.


해당 영상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동물 학대 논란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사랑의 어머니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식지 않았다.


여기에 "아동 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소속사 측의 인터뷰가 더해지면서 이번 파문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