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해 9월 말 시작돼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않고 있는 호주 대형 산불의 3D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사진가 안토니 헐시(Anthony Hearsey)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재관측위성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 달 동안 호주에 발생한 산불을 촬영한 데이터를 3D로 구현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심각한 호주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호주 전역이 타들어 가듯 새빨갛게 빛나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마치 용암이 분출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불에 타버린 휴짓조각 같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호주 동쪽의 환한 빛은 산불이 얼마나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지 추측게 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9월 말부터 계속돼 11월 말 본격화한 최악의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만㎢가 불에 타고 20만 채 이상의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약 5억 마리에 달하는 야생동물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3D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다", "너무 안타깝다", "하루빨리 진화되길 바라며 기도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호주의 상징 동물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