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성매매'를 했다면 어떻겠는가.
당신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오피스텔'에서 남자들에게 성(性)을 팔고 1200만원을 벌었다면 말이다.
오피스텔에서 다른 남정네들과 몸을 섞어가며 돈을 벌었던 '한양대 여대생'은 남자친구가 위 질문을 듣고 어떻게 할지 몰라 겁을 내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양대 재학생을 자처한 여성의 '오피스텔 성매매 고백 글'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여성 A씨는 "남친과 같은 한양대를 다니는데, 지난해 초반 두달 동안 오피에서 성매매를 하며 1200만원을 벌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의 남친과 태어날 아가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뻔뻔한 거 알지만, 어떻게 하면 죄책감으로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다른 남자들과 살을 섞어 돈은 벌었지만 마음이 허해진 탓에 A씨는 날이 갈수록 죄책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의 남자친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 A씨는 진실을 말하는 게 두려운 듯하다. 남자친구에게 직접 고백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아닌 '죄책감'을 씻어낼 선물이 뭐가 좋겠냐고 묻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A씨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선물이 있다면 추천해달라"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댓글로 "주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진실이다"라면서 "내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주작이면 좋겠을 정도로 대체 왜 그랬는지 후회한다"고 남겼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당장 남자친구에게 이야기해 선택권을 남자에게 줘야 한다거나, 스스로 이별하는 길을 택하는 게 맞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현재 남자친구가 모르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 더 잘하고, 관계에 더 최선을 다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양대 커플을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음해하려고 일부러 신상을 일부 드러내 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성매매특별법에 의거하면 성을 매도한 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성을 매도하도록 알선한 자와 성을 매수한 자는 법에 의거해 처벌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