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치킨집 문 닫으려던 청년 사장님 마음 돌리게 한 배민 리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부모님이 너무 맛있다고 하십니다. 정직하고 멋진 가게!"


치킨이 하루 5마리도 채 팔리지 않아 '폐업'까지 고민하던 치킨집 사장님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리뷰 한 편을 읽고 다시금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


단순히 '맛있다'는 말 한마디보다 '정직하다'는 평가가 사장님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하나에 펑펑 울었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에 따르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몇 달 전부터 폐업을 고민하고 있었다.


가게가 사람이 잘 지나지 않는 외진 골목에 위치한 탓에 장사가 너무나도 안됐기 때문이다. 하루에 치킨 4~5마리를 파는 경우도 허다했다.


'손님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라는 정직함 하나로 시작한 장사였지만 갈수록 장사가 되지 않아 A씨도 슬슬 지쳐갔다. 자본금은 점점 줄어갔고 월세도 밀리기 시작해 폐업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질 때쯤, 사장님은 생각지도 못한 감동적인 '배달의 민족' 리뷰 한 편을 읽게 됐다.


리뷰에는 "부모님이 엄청 맛있다고 좋아하신다. 소스 쏟아서 죄송하다고 서비스까지 챙겨서 다시 배달해주시고 정직하고 멋진 가게"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님은 리뷰를 끝까지 채 읽기도 전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동안의 어렵고 힘들었던 처지가 생각난 동시에 자신의 노력과 정직함을 한 명이라도 알아준다는 감사함에 그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A씨는 "노력한 걸 알아준다는 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렀다. 앞으로는 한 분 한 분 소중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폐업까지 고민하던 사장님의 마음을 돌린 리뷰 한 편은 온라인상에 그 내용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 같은 사연은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남모를 고충을 보여주는 동시에, 짧은 글 한 편이 한 사람의 태도와 가치관을 바꿀 수 있는 큰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뜻깊은 교훈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