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음주 운전'하다 포르쉐 들이받은 고등학생의 사고 당시 상황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동천동에서 술에 취한 고교생이 아빠 차를 몰고 나왔다가 길옆에 주차된 포르쉐를 들이받는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입력 2019-11-23 22:56:09
YouTube 'MBC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면허도 없이 음주운전을 한 고교생이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광주광역시 동천동에서 술에 취해 아빠 차를 몰고 나온 고교생이 길옆에 주차돼 있던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검은색 K7 차량은 가만히 서 있던 포르쉐를 뒤에서 받은 뒤 그대로 뒤집어진다.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가 앞에 전복된 차량을 보고 다급히 뛰어내려 술 취한 고교생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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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K7을 몰던 고교생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6%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A군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피해 차량인 포르쉐는 이 사고로 차축이 틀어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해당 매체는 한 공업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기본적인 수리비만 8천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추가적인 비용을 더해 약 1억 5천만 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고를 낸 고교생이 무면허에 음주 운전을 한 상태라 아버지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 적용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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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음주와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가해 운전자를 입건했다. 


한편 최근 미성년자의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만취한 채로 차를 몰던 고교생이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바 있다. 


10월에도 친구 4명을 태우고 차를 몰던 중학생이 사고를 내 2명이 숨진 바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0대 무면허 운전 건수는 총 5,578건으로 한해 1천 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심각하지만 처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한정해 처벌이 약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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