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각 한양대서 진상 피우며 한국 학생들과 마찰 일으키는 중국 유학생들

중국인 유학생들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대자보를 붙인 한양대생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입력 2019-11-14 17:38:44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범죄인 인도법 관련 시위에서부터 촉발된 '홍콩 시위' 이슈가 전 세계를 거세게 강타하고 있다.


이는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양대, 한국외대 등 다수 대학 재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해당 대자보를 훼손하고 한국 대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오후 정의당 소속 한양대 학생들은 '홍콩인들은 민주주의와 정의, 평등을 요구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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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를 본 중국 유학생 50명가량이 모여들며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은 한국 대학생들과 거세게 충돌하며 몸싸움을 일으켰다.


나아가 대자보 위에 '독도는 일본 땅'이나 '홍콩 독립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쪽지를 붙이기도 했다.


이에 한양대 학생들이 항의하자 말다툼이 벌어졌고, 다행히 학교 측 관계자가 갈등을 중재하며 큰 충돌 없이 대치 상황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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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외에도 한국외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한국외대 총학생회와 학내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외대 총학생회 게시판에 부착된 '홍콩 항쟁에 지지를!'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의도적으로 훼손됐다.


해당 대자보를 붙였다는 한 학생은 전날 학내 커뮤니티에 "12일과 13일 홍콩 항쟁 지지를 호소하는 대자보를 사회과학관 등에 부착했다"라며 "12일은 6시간도 안 돼 1장만 남기고 모두 훼손됐고, 13일엔 대자보 위에 중국어가 쓰인 사진들로 덮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후 현수막을 내건 학생이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