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엘린 "고가 신발, 가방 받은 거 사실이지만, '로맨스 스캠' 억울하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입력 2019-11-03 21:18:33
Afreeca TV '크레용팝엘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로맨스 스캠' 가해자로 지목받은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자신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3일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로맨스 스캠' 의혹에 관해 이야기했다.


먼저 엘린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해명이 늦었다"면서 "방송을 통해 오해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엘린은 피해자 A씨와 단둘이 여행을 간 적이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BJ 8명과 가평 여행을 간 적은 있지만, 방도 혼자 썼다"고 털어놨다.



Afreeca TV '크레용팝엘린'


이어 부모님을 A씨에게 소개했다는 내용도 해명했다. 엘린은 "어머니와 이모, 막냇동생이 서울에 놀러 왔는데 이를 이야기하자 A씨가 잘 아는 호텔을 예약해 줬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도중 A씨가 도착했고 어머니가 누구냐 묻길래 '친한 오빠'라며 몇 초간 소개해 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엘린은 3억 원 어치의 선물에 대해 "신발, 가방,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리 사진을 전송한 것도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민낯이었고, 배 위에 있는 강아지를 찍은 사진을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엘린은 결혼과 스킨십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엘린은 "결혼 관련한 이야기는 절대 한 적이 없으며 가벼운 스킨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Afreeca TV '크레용팝엘린'


끝으로 엘린은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A씨가 도움을 많이 준 것 맞다. 그래서 많이 의지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A씨가 고백을 했는데 거절하자 '예전에 네 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줄게'라고 말해서 너무 무서웠고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엘린은 앞으로 말과 행동에 대해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1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A씨는 팬과 BJ의 관계로만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하면서 인지도 상승에 핵심적 역할을 했지만, BJ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