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뇌진탕 당한 뒤 '늙지 않는 병'에 걸린 34살 아저씨

6살 때 뇌진탕으로 인해 성장이 멈춰버린 34세의 중국 남성 주 셩카이(Zhu Shengkai)의 사연이 보도됐다.

입력 2019-11-03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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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3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초특급 동안의 소유자가 나타났다. 안타깝게도 어릴 때 사고로 뇌를 다쳐 성장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가 6살 때 뇌진탕으로 인해 성장이 멈춰버린 34세의 중국 남성 주 셩카이(Zhu Shengkai)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셩카이가 6살 때 친구들과 놀다가 돌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그의 부모에 따르면 당시 출혈은 없었고 3일 동안 열이 났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어 병원에 셩카이를 데리고 간 부모님은 의사로부터 혈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급 수술을 받아 곧바로 제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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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잘 회복해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 부모님은 뒤늦게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9살이 됐을 때 또래 소년보다 월등히 성장이 더디었던 것을 알아차리게 된 것. 실제로 사고가 있었던 6살 때부터 그는 성장을 거의 멈춰버린 것이었다.


병원 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그는 사고 당시 뇌하수체가 손상되어 신체 발달이 거의 되지 않고 있었다. 25년이 흘러 34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린 소년의 모습을 가지고 있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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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앳돼 보이는 얼굴만이 아닌, 신체 기능도 소년과 같았다. 2차 성징을 지나지 않아 변성기 정의 소년의 목소리에 수염도 나지 않았다. 또 성적으로도 소년과 같아 결혼하거나 자녀를 가질 수 없다.


셩카이는 가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하며 "이런 상황을 스스로도, 의사도 도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내 얼굴은 여전히 부드럽고 주름이 없다. 늙지 않는 병(?)에 걸렸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낙천적인 모습도 보였다.


현재 그는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발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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