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대 다니는 남친과 1년 동거했다가 '막장' 경험한 여성의 연애 후기

체대생 남자친구와 1년간 동거하다 헤어졌다는 여성의 호소글이 올라와 관심이 모였다.

입력 2019-10-21 17:54:16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흔히 체대에 다니는 남학생은 '고집불통'라는 편견이 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온 까닭에 '자존심과 승부욕이 세고 투박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모든 체대생 남성들이 그런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 이미지는 결코 과장된 게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여성이 있다.


체대에 다니는 남자친구와 1년간 동거를 했다는 여성은 "체대생은 믿고 걸러야 한다"며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체대생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거르세요"란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친과 1년의 동거를 끝내고 이별했다.


연애 초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이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에게 실망이 더해졌다고 한다. 잦은 연락 두절과 이기심, 지나치게 편해진 관계 등이 문제였다.


A씨는 "같이 살다 보니 단점이 눈에 너무 많이 보였다"며 "평생 운동만 했기에 교양이라고는 없고 식단, 식성도 서로 너무 안 맞았다"고 토로했다.


체격이 크고 대체로 비율이 좋은 까닭에 첫인상은 완벽했지만 갈수록 데이트 때나 만남 시에 운동복, 유니폼만 입고 나오는 횟수가 잦아졌다. A씨를 너무나도 편하게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역시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했기에 주변에 체육 관련 전공, 운동선수들이 많았는데, A씨는 대체로 이들이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자칫 체대생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내가 1년간 느낀 특징"이라며 "섣부른 일반화가 조심스럽지만, 제발 체대생 남자는 확실히 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전해지자 다수 누리꾼은 공감의 반응을 보인 반면, 몇몇 누리꾼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나친 일반화라는 목소리와 함께 "오히려 일반 남성들보다 남자답고 여자를 더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