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댕댕이 '콩이' 핑크 뱃살 '10분'만 만지면 스트레스 호르몬 확 줄어든다

사랑하는 동물을 쓰다듬는 행동이 실제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입력 2019-09-29 18:19:5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피곤한 일상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반려동물들.


반려동물들과 함께 놀다 보면 일상의 힘듦은 잊히고 행복함만 남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접촉하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 패트리샤 펜드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동물과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연구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chavata2023'


연구팀은 동물 접촉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소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추출한 249명의 학생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양을 조사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1그룹은 10분 동안 반려동물과 실제로 시간을 보냈고, 2그룹은 이 모습을 10분간 관찰했다. 3그룹은 같은 시간 동안 슬라이드 쇼로 동물 이미지를 봤고 4그룹은 방치했다.


실험 결과 1그룹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실험 후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eojuhyun_s'


단 10분간 동물과 접촉한 것만으로도 신체적 스트레스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것이다.


실생활에서의 동물 접촉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연구를 담당한 펜드리 교수는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신체적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동물을 이용한 치료의 상호작용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교육학회 회보 'AERA 오픈'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