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펫샵'에 버려졌던 아기 댕댕이 '꼬미'에게 3개월 만에 생긴 변화

지난 17일 유엄빠 인스타그램에는 우이동 펫샵에서 구조된 강아지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입력 2019-09-19 18:48:41
Instagram 'youumbb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개월 전 가게를 정리한다며 강아지들을 방치한 '우이동 펫샵'을 기억하는가.


이곳을 운영하던 주인 A씨는 당시 폐업 정리를 한다며 "50% 할인", "쓰리잡 청산~ 장가나 가자" 등의 멘트를 걸어 놓는 등 생명을 경시해 분노를 자아냈다.


A씨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당시 펫샵 유리 전시장 안에는 뼈가 앙상하게 보일 정도로 마른 강아지들이 빈 밥그릇만 바라보며 힘없이 누워있었다.


또 일부 강아지들은 털이 이리저리 뭉쳐있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Instagram 'youumbba'


이후 비영리 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측에서 방치된 강아지 7마리를 구조했다. 그렇다면 구조된 녀석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난 17일 유엄빠 인스타그램에는 우이동 펫샵에서 구조된 강아지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7마리 중 6마리는 모두 가족을 찾아갔고, 나머지 한 마리 '꼬미'만 남아있었다.


꼬미는 구조 당시 피부병, 빈혈, 신장, 콩팥 수치가 좋지 않다 보니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왔다.



Instagram 'youumbba'


꼬미의 근황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뭉친 털 안에 숨겨져 있던 미모를 되찾았다.


하얀 털에 까만 콩 세 개가 '콕콕콕' 박힌 귀여운 비주얼에 큰 귀가 매력을 더한다. 산책할 때는 귀여움이 배가된다.


꼬미 역시 평생 함께 살 가족을 구하고 있다.


이제 겨우 1살이 된 꼬미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알려주고 싶다면 유엄빠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의해보자.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충동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Instagram 'youumb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