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하다···원한다면 목소리 내라" 문재인 대통령 아들이 조국 딸에게 전한 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입력 2019-08-30 07:58:52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건 부당한 게 맞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9일 준용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준용씨는 "후보자 자식까지 검증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건 심각한 부작용"이라면서 "그는 아마도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게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Facebook '문준용'


그 자신도 아버지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다수 매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부정적인 논란의 대상이 돼 온갖 부정적 비판을 모두 다 당해본 적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더이상 실명은 까지 말자"면서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고, 조XX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숨죽이며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말했다.


문준용씨의 아버지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지금은 부모가 싸우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이건 부당한 게 맞다는 말과 함께.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2012년과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모두 취업과 관련된 사안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반대 진영에서 나왔다.


논란은 두 번 촉발됐지만 끝내 별다른 협의점이 나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