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냥냥이는 집사에게 화나면 코가 더 '분홍분홍'해진다

고양이 코의 색은 체온이나 혈압, 심장 박동 변화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입력 2019-07-30 11:32:32
Catster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중에는 고양이의 귀여움을 '200%' 배가시켜주는 아주 특별한 변화 한 가지가 있다.


만약 반려묘를 위해 최고의 집사가 되고 싶다면 아래 소개할 고양이 코에 대한 상식을 확인해보자.


최근 해외 동물 전문 매체 'catster'에는 고양이의 코 색깔 변화로 알아보는 건강 지식이 소개됐다.


Pets - The Nest


대개 고양이의 코는 만졌을 때 약간 차갑고 촉촉해야 하며 지저분하지 않을 때 건강하다는 뜻이다. 이는 강아지와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그런데 이 외에도 고양이는 코의 색을 변화 시켜 현재 온도와 몸 상태를 집사에게 말해준다.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고양이들은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과 심장 박동이 변하면서 코가 점점 '분홍분홍' 해진다.


때에 따라 밝은 분홍에서 진한 분홍까지 다양한 색 변화가 일어난다.


brimark - DeviantArt


미국에서 일하는 수의사 제니 키스틀러에 따르면 고양이의 코는 '온도'로 인해서도 변한다.


예를 들어 기온이 낮을 때는 혈관이 수축돼 밝은 분홍색을 띠고 기온이 높을 때는 혈관이 확장되어 진분홍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건강에 큰 지장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We Love Cats and Kittens


다만, 고양이 코가 분홍색이 아닌 하얀색 또는 파란색으로 변했다면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는 "고양이 코가 창백한 분홍빛 또는 하얘졌다면 빈혈 혹은 혈액순환 문제를 앓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코가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면 혈액 조직 내 산소가 부족해 저혈압일 수 있으니 전문의가 상담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