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는 치마와 신음"...'라이온 킹' 보러 CGV 갔다가 강제로 성관계 목격한 남성

CGV에 방문해 영화를 감상하려 했던 남성은 옆자리 커플의 사랑 나누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입력 2019-07-19 19:03:58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하려 영화관을 찾은 남성은 옆자리 커플이 격렬하게 사랑 나누는 소리를 꼼짝없이 들어야만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GV 왕십리점 라이온킹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영화 라이온킹을 감상하려 CGV 왕십리점 '씨네앤리빙룸' 상영관을 방문했다.


씨네앤리빙룸은 CGV만의 거실 콘셉트 특별관이다. 상영관 내부가 밝을 뿐 아니라 안락한 소파, 간식 테이블 등이 준비돼 있어 마치 실제 거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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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가격 부담이 있지만 안락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일부러 이 특별관만 골라 예약하는 관객이 있을 정도다.


A씨 역시 이러한 기대를 품고 며칠 전 이 상영관을 예약해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에서 남녀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상영관이다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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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속닥거리는 소리가 줄어들더니 이번에는 여성의 신음이 들려왔다.


A씨는 "아까 그 속닥속닥 소리가 남녀의 키스 소리였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은 갈수록 가관(?)이었다. 신음소리가 점점 격해지더니 이내 그의 귀를 의심케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날카로운 '딱' 소리, 이는 고무줄이 피부를 때리는 소리와 흡사했다. A씨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그 커플 중 누군가가 팬티를 벗은 것이라는 의심을 떨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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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벗었는지는 알고 싶지 않았지만 그 순간 옆자리 여성의 치마가 펄럭였고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크고 작은 소리가 이어졌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그 소음도 사라졌다.


A씨는 "그렇다. CGV는 왕십리에 거대한 DVD방을 만든 것이다"라며 "시민의식이 아직 여기에 못 미친 것 같다. 주변 모텔 대실비가 훨씬 싼데 왜 굳이"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