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땀을 뻘뻘 흘리는 여름철이 되면 시원한 얼음을 동동 띄운 이 음료 생각이 간절해진다. 바로 '미숫가루'다.
아침으로 먹어도 든든하고 출출할 때 간식으로 즐겨도 맛있는 미숫가루는 명실상부 국민적 사랑을 듬뿍 받는 음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미숫가루에도 타 먹는 방식에 따라 크게 2가지 취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선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먹는 사람들이다. 곡물을 갈아 만든 미숫가루나 선식은 담백한 우유에 타 먹을 때 그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우유의 담백한 맛과 미숫가루 곡물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주면 카페에서 판매하는 '미숫가루 라떼' 못지않은 고급 음료로 재탄생한다.
반면 미숫가루의 깔끔한 풍미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얼음과 함께 가볍게 즐기곤 한다.
특히 이들은 미숫가루를 물과 함께 먹으면 미숫가루 특유의 '텁텁함'이 사라진다고 입을 모은다.
물-미숫가루 조합은 흡사 냉국과도 비슷한 비주얼로 식전이나 식후에 애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외에도 미숫가루는 소주-미숫가루 조합, 막걸리-미숫가루 조합 등 다양한 덕후를 양산하며 일상에 힐링을 선사하는 만능 음식으로 굳건한 왕좌를 지키고 있다.
어떻게 즐기든 꿀맛을 자랑하는 미숫가루와 함께 올여름 맛있는 파라다이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