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앞에서 '전자 담배' 피우는 초등학생을 발견했습니다"

우연히 전자 담배 피우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발견한 누리꾼의 제보가 충격을 안겼다.

입력 2019-07-13 10:48:32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의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에는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이목을 끌었다.


Worldofbuzz


최초로 사진을 게재한 누리꾼은 "초등학생으로 추정된 여학생이 전자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여학생을 타이르려 다가갔으나, 해당 소녀가 황급히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되자 대부분 누리꾼은 "어디 학교 학생인지 알아내 처벌을 내려야 된다",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등 흡연의 부정적인 효과를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문제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 지역 매체 '원저우도시바오(温州都市報)'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 소재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에서 '전자 담배'가 판매되는 장면이 목격됐다.


Sina


문방구 업자들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이유를 들며 실제 '전자담배'를 우리나라 돈 1,700원 정도를 받고 초등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일명 '초등학생용 전자담배'라 불리는 해당 제품은 좋아하는 '초콜릿 향'과 '과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현지 유력 매체들이 성분 조사를 의뢰한 결과 '초등학생용 전자담배'에는 실제 '니코틴' 성분과 같은 유해 성분이 들어있었으며 여러 면에서 성인용 전자담배와 다르지 않았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전자담배를 사용해 흡연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냄새가 나거나 담뱃재가 남지 않는 특징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구매를 차단하고 흡연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