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때 귀찮다고 '모자·양산' 안 쓰면 탈모 생겨 '머머리' 된다"

폭염에 가장 쉽게 화상을 당하는 부위가 다름 아닌 '두피'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입력 2019-07-07 15:33:28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폭염은 짜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탈모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덥다고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외출을 해왔다면 주목해 봐야 할 정보가 있다. 탈모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강한 '자외선'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폭염에 가장 쉽게 화상을 당하는 부위가 다름 아닌 두피라고 입을 모은다. 두피는 자외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쬐는 부위기 때문이다.


두피가 화상을 입게 되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탈모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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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은 두피뿐만 아니라 모발 속 케라틴 단백질과 멜라닌 색소를 파괴한다. 모발을 푸석푸석하고 얇게 만들어 쉽게 빠지게 만든다.


폭염에 머리카락까지 잃지 않으려면 모자나 양산을 써 두피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다만 모자는 두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기도 해 장시간 착용하면 탈모의 또다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외출 시에는 머리를 바짝 말려야 할 필요가 있다. 물은 두피 화상을 막아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외선을 빠르게 흡수해 두피와 모발에 심한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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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와 머리카락은 자외선에 심하게 손상됐을지라도 그 영향이 즉각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한 번 손상되면 복구하는 데까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도 단점이다. 


빠르게 치료받으면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두피 질환이 생길 경우 증상에 따라 외용약, 내복약을 쓰거나 항진균제 처방을 받으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두피 스케일링을 받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 귀찮다고 두피 보호를 게을리하지 말고 모자와 양산 등을 사용하며 적절하게 보호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