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으로 감옥 갔다 왔는데도 '출소 파티' 열어준 친엄마 '성폭행'한 남성

살인을 저지른 자신을 위해 출소 기념 파티를 열어준 친엄마를 성폭행한 남성의 소식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입력 2019-07-03 18:42:19
ICTV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한 남성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자신을 보듬어주려는 가족의 믿음을 져버리는 반인륜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자신을 환영해주는 친엄마를 성폭행한 남성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42세 남성 비탈리(Vitaliy)는 약 5년 전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갔다.


최근 석방 처리가 된 비탈리는 폴타바스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62세의 어머니 나디야(Nadiya)의 집으로 향했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나디야(좌측) / I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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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복귀를 기쁘게 생각한 나디야는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성대한 파티를 열어줬다.


몇몇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비탈리는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저녁 시간에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비탈리는 나디야가 잠들어 있는 침실로 몰래 들어와 나디야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몹시 놀란 나디야는 비탈리를 때리며 다급한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나디야의 구조 신호를 눈치챈 인근 주민은 아무도 없었다.


현지 주민 그레츠카 / ICTV


꼼짝없이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나디야는 즉시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현장에서 도망친 뒤 인근 들판에 몸을 숨기고 있던 비탈리는 경찰에 체포돼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나디야는 "내 인생이 너무나 두려웠고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나는 비탈리를 더 이상 아들로 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 그레츠카(Grechka) 또한 "240명 밖에 없는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충격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