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고 보고 싶으면 이 녹화 필름 봐라"···'유퀴즈' 출연해 자식들에 영상편지 남긴 할아버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한 어르신이 자녀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입력 2019-06-20 18:32:0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영갑 어르신이 자녀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비밀의 정원'을 주제로 정릉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날 정릉의 교수단지에 머무는 김영갑 어르신을 마주해 집을 방문하게 됐다.


최근 은퇴를 했다고 밝힌 김영갑 어르신은 다섯 글자로 자신을 표현해달라는 MC의 요청에 "너무 심심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마음이 적적해서 혼자 시내를 다녀도 심심하더라. 오히려 내가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대중교통을 타서 자리 양보를 받는 것도 미안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날 봉이 김선달과 관련된 문제를 맞힌 그는 상금으로 100만 원을 획득했고, "평생에 이런 일이 또 있겠느냐"며 벅차했다.


"내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한 김영갑 어르신은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곤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스태프의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식들에게 "나 죽으면 이 녹화 필름, 나 보고 싶으면 틀고 봐라"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김영갑 어르신은 "자주 봐라. 녹화한 거. 잘 먹고 잘 살아. 싸우지 말고"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Naver TV '유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