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업혀 잠든 딸 편하라고 90도로 숙여 '침대' 되어준 아빠

자신의 등에 업혀 잠든 딸이 편안할 수 있게 몸을 앞으로 숙인 아빠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입력 2019-06-18 18:52:30
Twitter 'PDChi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잠시 단잠에 빠진 딸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기를 바랐던 아빠는 스스로 딸의 든든한 '침대'가 되어주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자신의 등에서 잠이 든 딸을 위해 몸을 숙이고 가만히 있어 주는 아빠의 가슴 뭉클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빠는 중국 베이징의 한 역 앞에서 열차가 들어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의 등에 업혀 있던 딸은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는지 어느새 고개를 푹 숙인 채 단잠에 빠지고 말았다.


Twitter 'PDChina'


그런데 아빠는 자신이 허리를 곧게 펴면 딸이 깨어날까 걱정된 듯, 앞으로 몸을 굽힌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시작했다.


허리에 꽤 무리가 오는 동작일 텐데도 아빠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덕분에 딸은 마치 침대에 누운 듯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크게 감동한 시민은 당시의 영상을 촬영해 SNS에 제보했다.


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영상은 곧 수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소한 배려가 큰 감동으로 느껴진다", "정말로 훌륭한 아빠", "나도 딸에게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