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손녀가 배 아프다고 하자 버스에서 '대변' 보게 한 할머니

Weibo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중교통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가령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지 않기', '시끄럽게 통화하지 않기' 등이다.


이처럼 대중교통 안에서는 다른 승객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한 노부부가 버스 안에서 손녀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4일 중국 매체 'thepaper.cn'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의 한 버스 안에서 한 노부부가 손녀에게 대변을 보게 했다.


노부부는 손녀가 대변이 마렵다고 하자 가지고 있던 휴대용 변기를 펼쳤다.


이후 그 위에 손녀가 앉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당연히 버스 안에는 아이의 대변 냄새가 퍼졌다.


그러자 함께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냄새가 난다"며 "가까운 화장실을 가라"고 노부부에게 항의했다.


Weibo


하지만 노부부는 여성 승객에게 오히려 화를 냈다. 노부부는 "어린아인데 어떠냐. 동정심이 전혀 없다"며 여성 승객에게 역정을 냈다.


이 사건은 지켜보던 다른 승객에 의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특히 대변을 보는 아이와 곁을 지키는 할머니의 모습도 그대로 포착됐다.


대부분 현지 누리꾼들은 노부부의 행동을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노부부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부부가 휴대용 변기를 준비했고, 아이의 변을 비닐봉지에 따로 담았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은 "대중교통에서 대변을 보는 것 자체로도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