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인간의 욕심 때문에 개체 수가 점점 줄다가 끝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춘 동·식물이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뜨거운 사막에 보금자리를 틀고 사는 '모래 고양이' 또한 독특한 외모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사막 지형에서 사는 유일한 고양잇과 동물인 모래 고양이의 개체 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모래 고양이의 귀여운 외모를 확인할 수 있다. 유난히 눈이 크고 눈꼬리마저 올라가 사막여우와 닮은 느낌을 준다.
게다가 완전히 성장한 성묘가 되어도 일반 고양이들보다 작은 크기를 자랑해 보호 본능을 유발한다.
다만 이런 매력 때문에 모래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불법 거래와 사냥이 끊이지 않으면서 녀석들은 멸종위기에 놓이게 됐다.
현재 전 세계 동물원에서 보호·관찰되는 모래 고양이의 수는 약 20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이외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야생에 사는 녀석들의 수가 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크게 많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단 모래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해 실내 생활이 적합하지 않다.
녀석들의 호흡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매우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습도와 기온이 변동이 없어야 하는데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춰 키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모래 고양이의 개체 수 보전을 위해 전문가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반려동물로 키우길 희망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