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예상"···오는 5월 15일, 전국 버스 '총파업' 돌입한다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자동차노련이 버스 총파업을 예고했다.

입력 2019-04-30 11:54:46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소속 15개 지역 버스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쟁의조정을 신청한 자동차노련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5월 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한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234곳으로 전체 참여 인원만 4만 1,280명에 달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만약 오는 5월 15일까지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무려 2만 138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이 중 서울시 소속 버스는 7,552대로, 이에 따른 교통대란과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동차노련이 쟁의조정을 신청한 이유는 주 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라 1만 5,000여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지만 작년 7월 이후 신규 채용자가 1,250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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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자동차노련은 오는 5월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후 해당 결과를 15일부터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에 임시전동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막차를 연장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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