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희생자' 5주기 추모식서 슬픔 가득차 오열하는 유가족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1명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인천 가족공원에서 거행됐다.

입력 2019-04-16 18:22:22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년을 맞은 오늘(16일), 전국 곳곳에서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그리고 인천 부평구에 자리한 가족공원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 위원회가 주최한 추모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종교단체 대표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 봉안함이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 41명을 추모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먼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유족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했고,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헌화·분향이 이어졌다.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좌석 곳곳에 앉은 시민들 사이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사랑했던 가족들을 떠나보냈던 슬픈 아픔이 눈물로 새어 나온 것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 유가족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냈고, 또 다른 유가족은 감정이 북받친 듯 손수건으로 온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국가가 당연히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해 유가족과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세월호 희생이 남긴 교훈을 더욱 값지게 하기 위해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했지만, 황 대표는 그곳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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