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누군가가 나에게 소원을 묻거든, 첫째는 머리요 둘째는 카락입니다"
선선한 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이 낭만을 선사하는 계절, 봄이 무르익고 있다.
이처럼 모두가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하지만 탈모인 만큼은 예외다.
이들은 오늘도 머리가 흩날릴 때마다 행여 뽑히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참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탈모가 빨리 진행되게 하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이럴 때 쑥쑥 자라나는 머리카락의 희열을 대리만족시켜줄 다이소 '잔디인형'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다이소 잔디인형은 휴대용으로 손쉽게 잔디를 기를 수 있는 애완식물의 일종이다.
동글동글한 인형 안에는 잔디 '씨앗'이 포함돼 있는데, 물을 흡수하면 씨앗이 싹을 피워 잔디가 자라나는 원리다.
인형의 텅 빈 두피에 머리카락을 심기 위해서는 우선 물에 푹 담가서 하루 이상 적셔야 한다.
그다음 충분히 적신 잔디 인형을 건져 물을 채운 용기에 다시 옮겨준다.
인형이 물을 다 흡수해 용기에 물이 줄어들면 과정을 반복해 채워주면 된다. 여기엔 머리카락이 자라나듯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인고(?)의 시간이 지난 뒤 잔디가 자라나면 원하는 스타일로 다듬어도 된다.
다양한 스타일링까지 가능해 더욱 큰 대리만족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해당 제품은 다이소에서 3천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고 키우는 가꾸는 재미까지 일석이조인 다이소 잔디인형을 통해 작은 행복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