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한국 사람, 서울에 집 사려면 '109년' 걸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크게 오르는 집값과 상·하위 소득 격차 확대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 26일 SBS 8 뉴스는 부자들이 '서울 집'을 구매하기 위해선 15년이 걸리지만 서민들은 이를 마련하기 위해선 무려 109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내 상위 20% 집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16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여기엔 강남 재건축 단지 은마 아파트 115㎡와 입주한 지 10년 된 반포 지역 84㎡ 아파트가 해당된다.


SBS '8 뉴스'


이를 구매하기 위해선 소득 상위 20%는 14.6년이 걸린다는 집계가 나왔다. 버는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을 때 이야기다. 


하지만 소득 하위 20%가 하위 20% 가격의 집을 살 때는 4.6년의 5배 이상인 109.3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의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 내 하위 20% 집의 평균 가격인 3억 2,000만 원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쉽다.


소득 하위 20%가 해당 집을 구매하기 위해선 무려 21년이 걸렸지만, 소득 상위 20%에게는 3년이 채 안 되는 2.8년이면 충분했다. 


SBS '8 뉴스'


매체는 이런 차이가 재작년만 해도 '2년'에 불과했지만 지난 1년 새 집값이 크게 오름과 동시에 상·하위 소득 격차까지 5.47배로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내 집 마련이 더욱더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 150만 5,000원보다 26만 7,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32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 845만원보다 87만 5,000원(10.4%) 증가해 4분기 기준 역대 최고 소득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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