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승리 사건' 보도하면서 "성접대는 조선 문화"라고 조롱한 일본 매체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성 접대는 원래 조선의 오래된 문화다"


클럽 버닝썬에서부터 촉발된 '승리 게이트'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일본 매체가 한국 역사와 사회 전체를 비방하는 기사를 내놨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연예계 은퇴 승리, 일본에서도 성 접대 알선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어화'


매체는 "승리가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국 여성들을 일본에 보냈다"며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승리 관련 의혹을 해석했다.


더불어 일본의 문필가 타지마 오사무의 황당한 발언을 인용했다.


극우인사이자 혐한 작가로 유명한 타지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성 접대는 조선의 문화"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으로 과거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 당시 시대상을 예로 들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타지마는 "당시 기생들은 반(半) 공무원으로 일본인을 상대로 외화벌이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러한 기생들의 관리는 과거 중앙정보부(KCIA)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CIA가 정부 직할의 연예기획사 겸 매춘 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분석까지 발표했다.


한발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를 빗대며 "지금 한국에서 여배우의 성 접대 스캔들이 발생하는 건 이런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증명되지 않은 황당한 분석 기사였으나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 한국에 대한 조롱까지 벌이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