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콜비 '3천원' 추가하면 '승차거부' 없는 택시 탈 수 있다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력 2019-03-20 16:05:28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승차거부가 없는 택시 '웨이고 블루' 서비스가 출시됐다. 


20일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T' 출시 간담회를 열고, 우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정부도 과감한 규제혁파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웨이고 블루는 택시를 호출할 때 택시기사에게 승객의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고, 승객과 가장 가까운 택시 기사가 배치된다. 


택시 기사는 운행의 여의치 않을 경우 5초 안에 호출을 거부할 수 있지만, 거부가 많게 되면 웨이고 블루 기사로 택시를 운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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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한 후,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뒤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요금은 택시 이용료에 기본 이용료 3천원이 더해진다. 택시 요금은 시간대별 수요 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를 적용한다.


웨이고 블루 기사들은 친절 교육을 받은 우수 드라이버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들은 불친절·난폭·과속·말 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공기청정기 가동, 스마트폰 무료 충전, 고객이 원하는 음악 재생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함께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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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웨이고 블루 택시는 일반 법인택시와 구별되는 별도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기사들의 불친절, 골라 태우기 등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납금 관행을 따르지 않고, 완전 월급제를 도입해 기사들이 안정된 근로 여건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택시업계의 변화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택시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돼 택시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