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하려는 여성 뒤로 몰래 돌아가 '발차기' 한방으로 목숨 살려낸 소방관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성을 용감하고 재빠른 행동으로 구해낸 소방관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력 2019-03-17 14:57:45
Twitter 'People's Daily, Chin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치 번개와도 같은 소방관의 발차기를 맞은 여성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안전한 곳으로 떨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고층 난간에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여성을 놀라운 신체 능력으로 저지한 소방관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여성은 4층 높이의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올라가 자살 소동을 벌이고 있었다.


조금만 잘못 자극하면 자칫 최악의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결국 소방관은 여성의 눈을 피해 구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Twitter 'People's Daily, China'


소방관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몸에 줄은 매단 뒤, 옥상에서 천천히 여성을 향해 다가갔다.


벽으로 뒤가 가로막힌 여성은 다행히 소방관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침내 여성에게 다다른 소방관은 재빨리 오른발을 뻗어 여성을 걷어찼다.


여성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난간에서 떨어졌으며, 마찬가지로 균형을 잃고 휘청거린 소방관은 곧바로 다시 몸을 가눴다.


Twitter 'People's Daily, China'


이처럼 용감하고 발 빠른 행동으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소방관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칭찬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생명을 구한 '착한' 발차기", "세상 모든 소방관들을 존경한다", "조금은 무모하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소방관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던 도중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개개인이 그 책임을 대부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법무부와 소방청, 정부법무공단은 지난달 21일,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된 소방관들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