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때문에 도망치듯 전학온 학생에 '나이키 운동화' 선물해 울음터지게 만든 새 친구들

가난 때문에 괴롭힘을 당해온 전학생을 위해 용돈을 모아 옷과 신발을 선물한 아이들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력 2019-03-13 16:57:40
Facebook 'Stephanie V. Myer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언제나 차갑기만 했던 세상의 시선 속에서 처음으로 친구들의 온정을 느낀 소년은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난 때문에 왕따를 당해오다 새로 옮긴 학교에서 선물을 받고 눈물을 쏟은 소년의 감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15살 소년 아즈라엘 로빈슨(Azrael Robinson)은 더러운 신발과 해진 옷 등으로 이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왔다.


학교에서 돌아와 울음을 터뜨리는 아즈라엘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진 어머니는 결국 아들을 다른 학교에 전학 보내기로 했다.


Facebook 'Stephanie V. Myers'


새로운 교실로 들어선 아즈라엘은 여전히 허름한 옷차림이었으나, 이번 아이들의 반응은 달랐다.


아이들은 아즈라엘의 옷을 보고도 아무 거리낌 없이 대함은 물론, 아즈라엘이 과거에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용돈을 조금씩 모아 아즈라엘을 위한 나이키 신발을 선물해주었다.


언제나 냉담하기만 했던 주변의 시선 속에서 처음 친구들의 온정을 느낀 아즈라엘은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지를 뜯었다.


Facebook 'Stephanie V. Myers'


상자 속 나이키 신발을 발견한 아즈라엘은 곧바로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들은 이어서 아즈라엘이 입을 수 있는 옷과 모자를 놓아준 뒤, 계속해서 울고 있는 아즈라엘의 어깨를 다독여주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담임 교사 손지 뉴먼은(Sonji Newman)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년 동안 교사로 일하며 이토록 순수하고 친절한 행동을 본 적이 없다"며 "아즈라엘 또한 몇 번이고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아즈라엘의 어머니 또한 "영상을 보고 나 또한 눈물을 흘렸다"며 "아들에게 사랑을 베푼 모든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