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정준영·승리 카톡 제보했던 변호사가 경찰에게 들은 황당한 '대답'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어딜 봐야 하느냐, 내가 뭘 봐야 하느냐"


연예인 승리,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최초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당시 경찰에게 들은 황당한 발언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SBS '8 뉴스'는 일부 연예인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던 방정현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최초 방 변호사는 한 제보자로부터 전달받은 카톡방 내용을 당시 경찰에 1차 제보 이후 권익위로 향했다.


YouTube 'SBS 뉴스'


경찰을 통해 수사를 끝까지 진행할 수도 있었으나, 방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권익위를 택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방 변호사는 "첫 번째는 제보자를 지키기 위해서다. 또한 변호사가 제보자 대리로, 비실명으로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한 가지 이유로 경찰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방 변호사는 "제보하려는 자료에 다수 공권력의 각종 유착관계가 담겨있었다"고 강조했다. 경찰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됐던 방 변호사는 당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의심이 갔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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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 변호사가 당시 한 경찰관에게 들었다는 말 역시 다소 황당했다. 


경찰은 당시 제보를 하러 온 그에게 "어딜 봐야 하느냐, 뭘 봐야 하느냐. 스스로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을 텐데"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바랐던 방 변호사는 이 같은 말을 듣자 결국 권익위를 통해 제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 변호사는 1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제보한 카톡방에 언급된 인물이 현직 경찰서장보다 높은 인물이다"라는 발언을 해 파장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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