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오늘(5일) 재난에 가까운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50, 경기 157, 세종 177, 전북 143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 지시를 내렸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50분 동안 조명래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다.
이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보고 내용과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서면으로 전했다.
조명래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며 차량운행 제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미세먼지 배출시설 가동시간 조정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긴급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살수차 운행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국민들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는 정부가 장기적인 대응책에만 머물지 말고 즉각적으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미세먼지 관련 긴급 지시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고는 있으나 너무 용량이 적어서 별 소용이 없는 곳이 많다"며 대용량 공기정화기 보급을 위한 재정 지원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아이들이 실내에 들어가면 안심할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