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조사를 그따위로 해" 성폭행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감금·폭행한 여성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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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유튜브 방송 여성 BJ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감금,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지법 형사15부는 경찰관을 감금, 폭행한 유튜브 방송 여성 BJ A씨(37)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5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시 서구에 사는 A씨의 자택에 여성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경찰은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으며 A씨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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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은 A씨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화장실로 끌려갔다. 이후 5분가량 감금을 당한 상태로 복부를 걷어차이는 심한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여경을 향해 "어디서 조사를 그따위로 하냐"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공무집행방해 및 감금치상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이어 "경찰관의 안전을 침해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수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도 엄중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형을 선고한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