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경찰 2명에게 230만 원 줬다" 전직 경찰 측근이 밝힌 '버닝썬-경찰' 유착 정황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정황에 핵심 단서로 떠오를 증언이 나왔다.


지난 26일 동아일보는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강모 씨(44)의 측근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전직 경찰 강씨와 경찰관 2명을 직접 태운 차량을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경찰관 2명이 차 안에서 각각 200만 원과 30만 원의 돈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버닝썬


이같은 주장을 한 A씨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로부터 2,000만 원을 건네받아 6개의 계좌에 송금한 인물이다. 


그는 강씨의 지시로 이같은 일을 했으며 경찰 상대 금품 로비 정황을 처음 광역수사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은 A씨가 이씨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아 6개 계좌로 나눠 송금한 내역을 확인한 상태다.


현재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사건에 관한 내용의 90%가량을 진술했으며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의 반려로 강씨는 현재 풀려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