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청년들을 향해 조언을 전했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깜짝 방문해 "(청년들이)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청년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급변하는 21세기에 맞춰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청년이 글로벌 기업에 직장을 얻고 세계 곳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만이 변화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을 향한 문 대통령의 축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취업과 결혼 등 청년들이 처한 열악한 사회·경제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4분기 기준 지난 2003년 통계치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서민들의 생계유지를 돕는다는 명목의 최저임금 인상이 되려 소득 격차를 크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발표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올리자 소득 하위 20% 가구인 '1분위'의 월평균 소득이 123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7.7% 줄어들었다.
그에 반해 소득 상위층에 해당하는 '5분위'에서는 월평균 소득이 무려 10%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1일 YT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상대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이 공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을 지지하는 '20대' 지지율은 41.5%로 전주(45.8%)보다 4.3%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20대의 '부정평가'도 51.1%로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2월 3주 차 주중 집계로 95% 신뢰수준과 표본오차 ±2%P, 응답률 5.1%에 달하며 앞서 18일부터 3일간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