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서울·인천·경기' 지역 버스 요금 오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52시간 근무제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 버스업계가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중앙일보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최근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 조정 회의'를 통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현재 성인의 카드 결제 기준인 1,200원에서 200~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50원인 경기도와 인천시도 같은 폭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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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결정하면 서울시도 따라간다는 방침"이라며 "경기도 측이 먼저 요금 인상 보조를 맞춰 주면 좋겠다는 뜻을 보냈다"고 밝혔다.


요금 조정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수도권은 시민 형평성 등을 고려해 동시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이 오갔다"고 전했다.


인천시 관계자 역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요금 인상 계획은 비단 버스업계만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안에 1,250원인 기본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최근 3년을 통틀어 1조 원대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들었다.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대중교통센터장은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시민에게 부담을 주는 요금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운영 효율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